뉴질랜드에서 바닷가 하천이 범람하면서 민물장어들이 목장으로 밀려와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뉴질랜드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라디오뉴질랜드(RNZ) 방송과 1뉴스 등은 지난 21일 남섬 캔터베리 지역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장어들이 개인 목장으로 밀려들어 수천 마리가 죽었다고 밝혔다.
캔터베리 셀윈 지역 목장 주인 팀 샌슨은 엘즈미어 호수 부근에 있는 자신의 60에이커 크기 목장에는 장어들이 산란과 이동할 때 이용하는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며 바다 쪽 방조제가 부서져 있었기 때문에 만조 때 수위가 높아진 시냇물이 목장으로 범람하면서 문제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어들이 목장을 새까맣게 덮고 있는 건 끔찍한 광경이었다며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자신의 목장도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또한 땅에 올라와 꼼짝도 할 수 없게 된 장어들을 할 수 있는 한 많이 통에 담아다 바다로 가서 놓아줬지만, 수천 마리는 땅에서 말라 죽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명체들이 그런 식으로 죽게 해서는 안 되는데 어쨌든 갈매기들에게는 잔칫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1년 전에 부서진 방조제를 고치기만 했다면 이런 일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캔터베리 지역 당국도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장어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했다며 수천 마리는 바다로 돌려보냈으나 수천 마리는 죽었다고 확인했다.
캔터베리 지역 당국의 리 그리피스는 이번 사건은 1년 중 이맘때 민물 장어들이 바다로 이동할 때 생기는 자연 현상 중 하나로 조류와 간만의 차이 때문에 장어들이 땅으로 밀려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잇따른 거친 발언 때문에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올해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뒤집힌 셈이다.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여행 조사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지난달 27일 통계를 인용해 올해 미국을 찾는 여행객이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당초 올해 방문객 수가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해 이 같이 수정했다.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여행 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지출 역시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총 180억달러(약 26조원) 손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는 25%의 추가 관세가 예상된다. 또한 연일 동맹국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면서 미국 관광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평이 나온다.미국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줄었다. 아프리카에서 9% 감소, 중앙아메리카에서 6%, 아시아에서 7% 각각 감소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은 11만81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었고, 중국은 9만2018명으로 11.1% 감소했다.ITA 통계에서 누락된 캐나다는 대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는 발언 이
복부 팽만과 빈뇨가 지속되는 여성이라면 '난소암'을 의심해 볼 만한 사연이 전해졌다. 난소암 판정을 받은 영국의 40대 여성은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이 두 가지 신호를 기억하라'고 조언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45세 여성 조 예이츠가 3년 전 건강검진에서 난소암 판정을 받기 전까지 필라테스, 수영, 산책 등 야외 활동을 즐기며 건강한 일상을 보냈다고 최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조는 우연히 받은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난소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무 징후가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복부 팽만감과 빈뇨'가 난소암의 두 가지 증상이었음을 인지했다고 전했다.조는 "난소암에 대해 전혀 몰랐고,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난소암의 증상인 복부 팽만감과 빈뇨 증상이 있었지만 단순한 식습관 변화나 노화로 인한 것으로 여겼다"고 말했다.당시 조는 난소를 포함한 자궁 적출술을 받았고, 추가 검사에서 암세포가 장기 주변 지방층(오멘텀)에서도 발견돼 6개월 동안 매주 항암 치료받았다. 암 진단을 받은 지 3년이 지난 현재는 회복된 상태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난소암은 '조용한 암'이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모호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법이 없기 때문에 평소 자기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게 중요하다.특히, 40대 이후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난소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복부 또는 골반 통증, 잦은 배뇨 또는 급한 배뇨 욕구 등이 있다. 또 원인 모를 체중 증가 또는 감소, 극심한 피로감, 허리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
국가 정상들의 만찬 자리엔 술이 함께 한다. 술잔을 기울이며 경직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효과 덕분이다. 특히 국빈 만찬이나 해외 순방에서의 건배주는 더욱 화제가 된다. 통상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선택되는데 그 자체로 국가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 수단이라 할 수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찬을 가졌다. 이때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대표적 와인 생산자 루이 라뚜르(Louis Latour)의 ‘샤또꼬똥 그랑시 그랑크뤼’를 건배주로 선택했다.국내 시장에 이 브랜드 와인을 30년째 유통 중인 와인 수입사 아영FBC는 18일 서울 중구 소재 레스토랑에서 루이 라뚜르 와인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셨던 샤또꼬똥 그랑시 그랑크뤼를 비롯해 샤블리, 뿌이퓌세, 피노누아, 알록스 꼬똥 등 루이 라뚜르를 대표하는 5종의 와인을 시음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루이 라뚜르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자 중 하나로, 이 지역에서 품질 좋은 포도밭을 가장 많이 소유한 와이너리로 유명하다. 1797년 창립자 루이 라뚜르가 설립한 이후 200년 넘게 대를 이어 경영하며 전통을 지켜왔다.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토마스 리니에 루이 라뚜르 수출 담당 매니저는 “부르고뉴에는 총 84개의 와인 등급이 있으며 100여 종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루이 라뚜르는 모든 등급의 와인을 아우르는 생산자”라고 설명했다.부르고뉴는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다. 이 지역의 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