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18년부터 해녀 자맥질 기술 등재 도전

'제주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가 다시 추진된다.

제주해녀어업은 여성으로서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자맥질 등)을 말한다.

해녀 자맥질에는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 어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제주해녀의 경우 숨을 참고 10m 이상 되는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이 가능하다.

'제주해녀어업' 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재추진
제주도는 23일 도청에서 제주해녀어업 등재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유산 등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201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제주해녀어업 등재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고 이어 2020년까지 세 차례 보완해 각각 신청했지만, 아직 등재를 이루지 못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는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해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주해녀어업은 2015년 한국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이기도 하다.

해녀의 생업과 함께 생겨난 해녀노래, 해녀공동체, 무속신앙 등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은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만들었다.

한국에는 제주밭담농업,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 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 5건이 등재돼 있고 하동·광양의 '섬진강 재첩어업'이 등재 심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