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조명에 꽃길·유채꽃밭 조성…대규모 친수공간도 생겨

청주시가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을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한 '꿀잼 놀이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선8기 공약인 무심천·미호강 생태문화힐링 수변공원 리모델링'의 일환으로 푸드트럭 축제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심천을 꿀잼 놀이하천으로" 청주시 푸드트럭축제 등 추진
이 시장은 "무심천을 공간적으로 나눠 자체 추진가능한 공간은 신속히 시작하고, 국비와 중앙정부 협의가 필요한 공간은 적극적으로 대응해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빠르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먼저 무심천 벚꽃 개화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무심서로 제1운천교∼용화사 구간에서 '제1회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축제'를 연다.

20대 푸드트럭에서 음료와 스낵, 간편식류를 맛볼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게릴라 이벤트, 버스킹·인디밴드 공연도 펼쳐진다.

31일 저녁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향연인 청주예술제 종합개막식이 열린다.

시는 4월 9일까지 하루 최대 10만명의 '벚꽃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요원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벚꽃 축제를 앞두고 3억5천만원을 들여 청남교와 모충교 일원 무심천변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색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시장은 "신비로운 느낌의 컬러 투광조명, 레이저 조명과 함께 대형 달·토끼 조명 등 다양한 패턴의 바닥 조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심천을 꿀잼 놀이하천으로" 청주시 푸드트럭축제 등 추진
시는 또 무심천 내 6개 구간에 꽃길·꽃정원, 산책로 바닥 조명 등을 조성한다.

무심천 고수부지에는 시민들이 계절별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쉼터와 여가 공간을 마련한다.

장평교∼수영교 2.5㎞ 구간 완충공간에는 8천630㎡ 규모의 꽃길을 만들고, 청주대교와 청남교 일원 하천 부지(1만1천293㎡)에 야생화·튤립 정원을 꾸민다.

장평교∼수영교 산책로 구간에는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바닥 조명을 설치한다.

시는 마지막으로 농업기술센터 인근 무심천에 도시농업페스티벌과 연계한 6만1천601㎡ 규모의 유채꽃밭을 단계별로 만든다.

한편 무심천과 미호강이 지난해 12월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 2024년부터 3천300여억원이 투입돼 이수·치수 사업과 체육공원, 강수욕장, 오토캠핑장, 잔디마당 등 다양한 친수사업이 추진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