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민의 얼굴' 기획공연
첼리스트 김두민, 4~6월 금호아트홀서 세 차례 연주회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을 지낸 첼리스트 김두민이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4~6월 세 차례 연주회를 마련한다.

금호문화재단은 첼리스트 김두민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고자 '김두민의 얼굴'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4월 6일 첫 무대에서 김두민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비올리스트 이한나와 함께 바흐의 '건반을 위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현악삼중주 편성으로 선보인다.

원래 하프시코드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세 연주자 간의 완벽한 호흡과 기민한 앙상블 감각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김두민은 "상대방의 음악을 듣고 느끼고 따라가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에 실내악 편성은 내게 강점이자 자신 있는 부분"이라면서 "이번 공연에서도 세 연주자가 음악으로 즐겁게 대화하고 그 즐거움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민은 5월 25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보케리니, 슈베르트, 드뷔시, 브리튼의 작품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인 6월 29일은 온전한 독주 무대다.

바흐, 힌데미트, 리게티, 코다이의 첼로 무반주 작품들을 통해 김두민은 음악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무반주 곡들을 통해 진솔하게 담을 예정이다.

김두민은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첼리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와 쾰른 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2004년부터 작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지냈다.

지난해 서울대 음대 기악과 교수로 임용돼 연주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첼리스트 김두민, 4~6월 금호아트홀서 세 차례 연주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