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4천가구 대상 85억원 우선 지원
서울시, 주택 낡은 급수관 교체에 2025년까지 550억원
서울시는 2025년까지 총 550억원을 투입, 주택의 노후 급수관을 교체하는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천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56만5천가구의 90%인 50만6천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도왔다.

현재 서울에서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5만9천 가구다.

시는 올해 85억원을 투입해 1만4천가구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원(가구 수별 차등),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세대 배관 80만원·공용 배관 6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급수관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쓰고 있는 서울 시내 모든 주택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승인 인가 이전 단계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 여부 확인과 신청 안내를 위한 상담 전화는 다산콜재단(☎ 120)이나 지역별 관할 수도사업소로 하면 된다.

신청을 완료하면 담당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급수관 상태를 확인하고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해 지원 절차, 공사비 등을 안내한다.

시가 지난해 급수관을 교체한 768개 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한 결과 급수관 교체 전후 물의 흐림 정도를 판단하는 탁도가 6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수돗물 음용률은 교체 전 16.6%에서 교체 후 31.1%로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