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시스템 개선…육동한 시장 "후속 조치로 안정적 정착 노력"

강원 춘천시는 22일 농촌지역과 거점 환승승센터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마을버스가 시내까지 연장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원활한 운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춘천 마을버스 도심까지 연장 운행 개편 첫날…혼선 없이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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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마을버스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중앙시장까지 진입하는 횟수가 적어 민원이 이어지자 하루 238회 운행에서 383회로 확대하는 등 환승시스템을 개선해 이날 운행에 들어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출근 시간에 신동면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퇴계동 홈플러스에서 탑승하고서 중앙시장까지 시승하는 등 점검을 했다.

육 시장은 "전반적으로 이용 승객들이 그동안 많이 준비한 시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자원봉사자들도 정류장 등에서 도움을 준 탓에 혼선과 차질 없이 운행됐다"며 "그동안 교통 불편을 감내해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방문이 잦은 어르신 등이 대형병원과 바로 연결되는 노선을 요구하는 의견 등은 앞으로 후속 조치로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정착에 힘쓰겠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마을버스 이용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춘천 마을버스 도심까지 연장 운행 개편 첫날…혼선 없이 원활
또 이날 관련 공무원들은 시행 첫날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오전 첫차 운행 시간인 오전 5시 30분부터 종일 안내를 도왔다.

앞서 춘천시는 2019년 11월부터 시내버스를 도입한 지 56년 만에 노선을 전면 개편해 도심을 오가는 시내버스와 외곽을 오가는 마을버스를 분리 운행했다.

하지만 농촌지역 주민들이 도심 공공기관이나 전통시장이 밀집한 중앙시장 일대로 접근하려면 거점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민선 8기 들어 환승시스템을 폐지하거나 개선해 마을버스 노선과 운행방식을 개편했다.

춘천시는 이번 노선 개편에 따라 읍면지역 전 가구에 버스 시간표를 배부하는 한편, 변경으로 이용이 부득이하게 불가능해진 주민을 위해 통근택시를 도입하고, 학생들에게는 통학택시 제공을 확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