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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1일(현지 시간)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급락했던 지역 은행주 반등에 크게 걸었다. 이들 은행이 당국의 잇따른 조치로 주가가 다시 안정세를 되찾자 추가 반등할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초고수들, 美지역은행주에 베팅…FRC는 매도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레져널 뱅크스 불 3X ETF(DPST)'를 두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 상품은 미국의 지역은행 상승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최근 SVB 파산사태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으나, 당국의 조치로 다시 급등하고 있다. 전날에도 16.55% 급등했으나 초고수들은 추가 급등에 무게를 두고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은행주들에 대해서도 초고수들은 매수로 대응했다. 찰스슈왑은 순매수 7위에, US 뱅코프는 순매수 13위에 올랐다. 다만 SVB의 불씨가 옮겨붙어 부분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샌프란시스코는 순매도 11위에 올렸다. 주가가 급등하자 일단 매도해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초고수들, 美지역은행주에 베팅…FRC는 매도
한편 급등한 테슬라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초고수들은 간밤 테슬라를 순매도 1위에,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1.5X 셰어즈(TSLL)'는 순매도 5위에 올렸다. 테슬라는 2주 뒤 1분기 판매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