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외부인 접촉 신고 의무·유관협회 위탁사업 직접 수행
조달청, 비밀 평가원 활용 '공공 조달 청렴도 향상' 추진
조달청은 비밀 평가원을 활용하는 등 '청렴도 향상 종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공 조달 청렴도 향상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 지원'을 목표로 설정한 조달청은 청렴한 생태계·조직문화 구현, 청렴 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추진한다.

조달청은 권익위원회와 함께 청렴 컨설팅을 추진해 청렴 수준 등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책을 찾는다.

불합리한 조달제도 등에 대해 외부 시각에서 개선사례를 발굴하는 '청렴 옴부즈맨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비밀 평가원을 활용해 조달 업무 처리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어려움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과장급 이상 관리자를 대상으로 '청렴 점검표'를 작성하고, 관리자의 행동규범인 '리더십 규범'도 마련한다.

오는 4월부터는 퇴직자를 포함해 모든 외부인을 접촉할 때는 기관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고, 퇴직자가 재취업한 유관협회에 주던 위탁사업은 오는 7월부터 조달청에서 직접 수행한다.

평가위원 인력 규모 확대, 조달청 주관 대형공사 설계심의 개선 등으로 입찰·평가 과정에 불공정이 개입할 수 없는 구조를 구축한다.

이종욱 청장은 "청장을 중심으로 반부패·청렴 추진 체계를 상시 운영해 전 직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청렴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국민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