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전주 비빔라이스'버거 등 신제품으로 K-버거 열풍
롯데GRS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는 신메뉴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를 기간 한정 제품으로 내놓으면서 ‘K-버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메뉴 개발 강점을 살려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는 롯데리아가 지난달 7일 선보인 올해의 첫 신메뉴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3개월 한정 판매 제품으로 기획했다. 이 버거는 출시 이후 두 달도 안 돼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버거 속을 위아래로 덮는 재료인 ‘라이스 번’의 총생산량 150만개 중 67%가량이 이미 소진됐다. 일부 매장에선 재고량 소진으로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롯데리아 '전주 비빔라이스'버거 등 신제품으로 K-버거 열풍
신제품 소개 이벤트도 성황리에 끝났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 팝업 이벤트 시설을 설치하고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를 홍보했다. 이 행사에선 고객 약 1만명이 직·간접적으로 전주 비빔라이스버거와 관련된 이벤트를 체험했다.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입점한 롯데리아 타임스퀘어 B2 점은 해당 이벤트가 열린 주에 매출과 고객 수가 전주 대비 각각 15%, 10% 늘었다.

전주 비빔라이스버거의 인기는 다른 통계로도 확인된다. 롯데리아는 쌀로 버거 번을 만든 제품 속성에 맞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식사 시간대에 ‘든든점심’ 프로모션으로도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를 내놓고 있다. 이 프로모션에 포함된 메뉴 9종 중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는 점심 시간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엔 롯데리아의 베스트셀러 메뉴인 ‘불고기’를 모티브로 한 불고기 제품군을 강화해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로써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끌어냈다”며 “올해에도 타사보다 독창적인 신메뉴 개발 역량을 앞세워 ‘K-푸드’ 제품군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