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서 쓰러진 할머니 구하려다…11살 손녀 감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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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온수기 잡고 있던 손에서 탄 자국 발견
초등학생 손녀가 욕실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려다 감전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주택 욕실에서 반려견을 목욕시키던 A양(11)의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A양은 할머니를 구하려다가 함께 감전돼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온수기를 잡고 있던 A양의 손에서 탄 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당시 A양이 할머니가 쥐고 있던 전기온수기와 연결된 샤워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의 A 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A양의 할머니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21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주택 욕실에서 반려견을 목욕시키던 A양(11)의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A양은 할머니를 구하려다가 함께 감전돼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온수기를 잡고 있던 A양의 손에서 탄 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당시 A양이 할머니가 쥐고 있던 전기온수기와 연결된 샤워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의 A 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A양의 할머니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