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고발사주' 조성은 명예훼손 무혐의…무고 고소할까"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2일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로부터 피소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성은씨가 아무런 근거 없이 멋대로 고소한 결과가 저의 '무죄'로 확인됐다"며 지난 10일자 경찰의 불송치 통지서를 게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제가 조성은씨의 실체를 폭로하고 조씨와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고발사주'는 '제보사주' 사건으로 변해갔다"며 "궁지에 몰린 조성은씨는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교도소에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적었다.

이어 "조성은씨를 무고죄로 고소해서 교도소에 집어넣을까, 아니면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봐서 그냥 넘어갈까"라고 꼬집었다.

조씨는 지난 2021년 김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자신과 박 전 원장의 공모를 허위로 주장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발사주 사건은 2020년 총선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이던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