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오일이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와 이유현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이 전립선 세포와 효소 조절을 통해 전립선 무게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요도를 압박하고 여러 배뇨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공동연구팀은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한 쥐 50마리를 다섯 개 그룹으로 나눠 홍삼오일을 8주간 매일 0·25·50·100·200㎎/㎏씩 먹였다. 이후 전립선의 무게, 조직, 호르몬 수용체 등을 분석했는데 홍삼오일을 100㎎/㎏씩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전립선 무게가 20% 정도 줄었다.

또 전립선 크기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측정했더니 홍삼오일을 100㎎/㎏씩 섭취한 그룹은 전립선 비대증이 없는 정상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종한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팀장은 “홍삼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 무게와 혈중 PSA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