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내용 다 수용돼서 당 변화하는 모습 보여야"
김기현, 공천자격시험 등 혁신안 보고 받아…수용여부 즉답 없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1일 지난해 이준석 대표 시절 출범한 혁신위를 이끈 최재형 의원을 만나 '의원 공천자격시험' 등 혁신안의 주요 내용을 보고 받았다.

최 의원은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혁신위원들은 당의 지속적인 혁신과 개혁만이 총선승리를 위해, 국민 지지를 받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 당에서 꼭 정비돼야 할 부분, 새로 마련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혁신안을 작성했던 것"이라면서 "내용이 다 수용돼서 우리 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표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말씀하실 내용(이나),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 지도부가 협의해서 결정하실 것"이라며 "다양한 견해가 있기에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변형된 형식으로 채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중점 보고 내용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다 보고드렸기 때문에 특별히 어느 혁신안에 대해 중점 해서 말씀드렸다고 하기 곤란하다"며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기현, 공천자격시험 등 혁신안 보고 받아…수용여부 즉답 없어
김 대표는 보고 내용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혁신위는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 동안 16차례 회의를 거쳐 공천제도, 당내 기구 개편·정비, 당원 권리 확대·교육 혁신 등 분야 6개 혁신안을 작년 연말 발표했다.

공천관리위가 갖고 있던 공천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권한을 당 윤리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1호 혁신안'을 시작으로, 공직 후보자 부적격 기준 강화,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 확대 실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정기 평가제도 도입, 온라인 당원투표제 등 내용이 골자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보고를 받았느냐, 혁신안에서 어떤 부분을 수용할 것이냐' 등 질문에 "잘 봤다"며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