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중국 리오프닝 낙수효과 기대감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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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은 소비 사이클이 주도할 공산이 높다"며 "지난 3년간 제로 코로나(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짓눌린 소비 사이클이 정부의 부양책과 맞물려 보복 소비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경기의 V자 반등이 기대된다"면서도 "이번 중국경기 반등과 부양책이 과거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국내에 미칠 낙수효과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국과 중국 간 수출입 구조가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경쟁적 관계로 변화된 점도 중국 리오프닝 낙수효과를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등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확산도 단기 낙수효과를 제한하고 한국과 중국 경제 정상화 속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중국 이탈(차이나런·China-run) 등 중국 내 구조적 위험 역시 중국 경기호조 효과를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