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상의도 동시다발 한일교류 속도…"尹 방일 후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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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기금' 논의 착수…최태원 상의회장 "협업 분야 연구과제로" 제안
日 재계, 尹에 신뢰 표시…히타치 회장은 벌써 '세 번째' 조우도 윤석열 대통령 방일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뿐만 아니라 한국무역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까지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동시다발로 한일 교류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일본 재계 인사들과 쌓은 신뢰를 토대로 경제단체 교류가 활성화되면, 양국 기업 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협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한일 교류 관련 회의를 이달 안으로 앞당겨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 간 상대국을 화이트리스트로 원상회복하는 방안을 실무 논의하는 가운데 무역 업계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전경련은 조만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과 운영을 위한 세부 논의에 착수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기금을 통해 양국 기업 간에 협업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 있는지 연구과제로 설정하고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도 일본 측과 미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과 게이단렌 차원 교류 행사에 참석했던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내부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제단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윤 대통령에게도 상세히 보고됐다고 한다.
한일 경제단체가 급속히 밀착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는 윤 대통령의 '결단'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일정상회담 이후 양국 재계 간 협력 스케쥴이 굉장히 앞당겨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소신과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재계 인사들은 앞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윤 대통령의 솔직함에 팬이 됐다"(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강제징용 문제 해결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사사키 미키오 한일경제협회장)는 등 앞다퉈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 회장은 한 참석자가 '윤 대통령을 두 번째 만난다'고 하자 "저는 세 번째"라고 각별한 인연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히가시하라 회장은 지난해 7월 게이단렌 대표단 자격으로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후퇴하지 말아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당시 윤 대통령이 주재한 '글로벌 CEO 오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히가시하라 회장을 따로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그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연합뉴스
日 재계, 尹에 신뢰 표시…히타치 회장은 벌써 '세 번째' 조우도 윤석열 대통령 방일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뿐만 아니라 한국무역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까지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동시다발로 한일 교류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일본 재계 인사들과 쌓은 신뢰를 토대로 경제단체 교류가 활성화되면, 양국 기업 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협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한일 교류 관련 회의를 이달 안으로 앞당겨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 간 상대국을 화이트리스트로 원상회복하는 방안을 실무 논의하는 가운데 무역 업계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전경련은 조만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과 운영을 위한 세부 논의에 착수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기금을 통해 양국 기업 간에 협업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 있는지 연구과제로 설정하고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도 일본 측과 미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과 게이단렌 차원 교류 행사에 참석했던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내부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제단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윤 대통령에게도 상세히 보고됐다고 한다.
한일 경제단체가 급속히 밀착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는 윤 대통령의 '결단'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일정상회담 이후 양국 재계 간 협력 스케쥴이 굉장히 앞당겨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소신과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재계 인사들은 앞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윤 대통령의 솔직함에 팬이 됐다"(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강제징용 문제 해결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사사키 미키오 한일경제협회장)는 등 앞다퉈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 회장은 한 참석자가 '윤 대통령을 두 번째 만난다'고 하자 "저는 세 번째"라고 각별한 인연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히가시하라 회장은 지난해 7월 게이단렌 대표단 자격으로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후퇴하지 말아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당시 윤 대통령이 주재한 '글로벌 CEO 오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히가시하라 회장을 따로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그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