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파우더 타입의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의 일본 첫 출하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의 CMI사와 유통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일본 내 제품 판매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2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넥스파우더에 대한 제품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넥스파우더는 일본 시장 내 최초의 파우더 타입 내시경용 지혈재다. CMI는 대형 상사인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로 일본 병원 내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넥스파우더는 이미 높은 지혈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단순 지혈을 넘어, 출혈을 예방하는 목적으로까지 사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내시경 지혈재로서의 표준 치료재 등재를 목표로 다양한 글로벌 시판 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1월과 2월 매출이 전년도 4분기 실적을 초과했으며,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50%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KT클라우드가 오는 20일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방향을 공유하는 웨비나를 개최한다.이 웨비나는 인공지능(AI) 모델·서비스 개발의 핵심 자원인 GPU를 쉽게 빌려 쓰는 GPUaaS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활용 방안과 사례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AI 인프라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기업에게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정미진 KT클라우드 AI사업팀장은 이날 AI 인프라 도입에 대한 고객 활용 전략과 활용 팁을 소개한다. 최근 확보한 엔비디아 최신 GPU ‘H200’의 GPUaaS 도입 계획과 향후 로드맵 등 사업 전략도 공유한다.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AI 인프라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기업에게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각 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GPUaaS 사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국내 바이오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는데 성공해 논문으로 공개했다. 자연계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물질을 만들어낸 성과로 AI 신약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 디자인’을 활용해 6가지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 아카이브’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전통 신약개발은 수많은 후보물질 가운데 약효를 보이는 약물을 실험적으로 찾아내는 과정이다. 일반적인 AI 플랫폼은 이 과정을 가상으로 수행해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식이다. 갤럭스의 AI 플랫폼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약물 후보군을 넘어 원하는 모양의 단백질 신약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라틴어로 ‘새로운’이라는 의미를 가진 ‘드 노보(de novo)’ 단백질 설계라고 한다.다수의 AI 항체 후보물질을 한번에 공개한 것은 갤럭스가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 바이오기업 나블라 바이오가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했지만 항체의 10분의 1 크기인 나노바디였다. 지난해 9월 구글 딥마인드가 공개한 단백질&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