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달말 캄보디아와 군사훈련…"지역 평화·안정 초점"
중국이 러시아, 이란과의 합동 해군 훈련에 이어 이달 말에는 캄보디아와 군사훈련을 한다.

17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캄보디아에서 '금룡-2023'이라는 이름으로 연합 군사훈련을 한다.

훈련 주제는 '주요 행사 안전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작전'이라고 중국 국방부는 소개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과 캄보디아의 다섯번째 합동 훈련으로, 양국에서 병력 3천여명과 차량 300여대가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광둥성 잔장시에 정박한 071형 강습 상륙함 징강산함에서 훈련 발대식을 진행한 뒤 캄보디아로 출발했다.

중국 중앙TV(CCTV)는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군사 교류를 확대해 대테러 업무와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양국 군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훈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우방과의 군사 교류를 통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중국군은 15일부터 오만만에서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안보 벨트-2023'으로 명명된 합동 해군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에는 인도양에서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해군 연합훈련을 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다국적 해상 훈련에 참여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한미의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을 거론하며 미국은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부추기고 패권적 목표에 부합하는 훈련을 한다고 비난한 뒤 "캄보디아와의 훈련은 테러·해적·자연재해 등 비전통적인 안보 위협으로부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