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관세가 국내 농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부가 정밀 분석에 나섰다. 지난해 들썩이는 농산물 물가를 잡기 위해 할당관세를 확대하면서 국내 농업계의 반발이 터져 나오자 대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축산물 수입관세 농업 분야 영향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용역을 냈다.농식품부는 품목별로 할당관세와 저율할당관세(TRQ) 제도의 적용 전후 가격·생산량 변화와 수급 변동 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다. 할당관세 적용에 따른 수급 불안 품목의 대체효과도 연구 대상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할당관세와 TRQ로 인한 국내 농업계 피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기획재정부가 매년 산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하고 있는데, 농식품부는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그 영향을 면밀히 들여다보려고 한다”고 했다.할당관세는 수입품에 적용되는 관세를 40% 범위에서 올리거나 낮추는 제도다. 흔히 국내 물가가 고공행진 할 때 대책용으로 활용된다. TRQ는 정해진 수입 물량까지는 관세를 매기지 않거나 낮은 관세율을 매기고, 이를 넘어서는 물량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이중 관세 제도다.할당관세와 TRQ 모두 일반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지만, 생산자 입장은 다르다. 시장에서 값싼 수입농산물과 경쟁해야 해서다. 농민이 재배하는 농산물과 할당관세 적용 품목이 달라도 문제다. 예를 들어 사과 농사를 짓는 농민의 경우, 정부가 망고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면 망고와 경쟁해야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사과 대신 가격이 저렴한 망고를 구입할 수 있어서다.지난해 할당관세 적
◆ "반도체 보조금 대신 관세"…TSMC, 미국 공장 짓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에 1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6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현지시간 3일 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일”이라면서 TSMC의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 제조시설 건설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급 대신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면 대미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시 “미국에서 생산해야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멕시코·캐나다 관세 예정대로"…美증시 급락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또한 현지시간으로 오는 4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 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과 마약 단속 등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자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선 미국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용 카드’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날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그러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하며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48% 하락한 4만3191.24, S&P 500 지수도 1.76% 내린 5,849.72, 나스닥 지수 역시 2.64% 빠진 1만8350.19로 장을 마쳤습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의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를 얼마나 실제처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기술력을 가름하는 핵심 지표다.테크기업 모빌테크는 양질의 디지털트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방대한 시·공간 이미지를 수집한 뒤 고객사에 공급한다. 빛을 사용하는 센서인 라이다(LiDAR)와 카메라를 활용해 매일 10TB(테라바이트) 규모의 서울시의 3차원(3D) 도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도시를 3D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도 운영하고 있다.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엔비디아가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에 우리 기술력을 추천할 정도로 업계에서 인정받았다"며 "2023년 엔비디아와 협력을 시작한 이래 CES 2025에서 공동 전시를 여는 등 상생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 개발 플랫폼 '옴니머스'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협력사다. 글로벌로 뻗어가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모빌테크는 엔비디아 외에도 현대자동차, 네이버, 국방과학연구소, 포항시 등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CES 2025를 계기로 독일의 모빌리티 시뮬레이션 기업 디스페이스와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자율주행 기술이 올해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김 대표는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걸 넘어 디스플레이 제품에 레플리카 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과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2023년부터 문을 두드리고 있는 중동의 스마트시티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달 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