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에 "동맹 강화·印太 협력 기회 환영"
美국방부 "잇단 北 도발 주시…대북 억제력 작동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잇따르는 도발과 관련, "우리는 계속해서 이에 대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내 불안을 초래하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미국과 한국, 일본은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역내 안정과 안전을 보고 싶어 하며, 그것이 우리의 (정책) 초점"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북한은 분명히 우려되나 이는 우리가 잠재적 도발을 억제하고 협력해야 하는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한미 군사훈련 중에 북한이 도발하는데 대북 억제력이 작동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한국, 일본과 수행하는 훈련들은 방어적 성격이며 역내에서 잠재적 도발을 억제하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불안정을 초래하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억제력은 계속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바다로 미사일을 쏘고 있으나 (한국이나 일본 등을) 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이) 공격해서도 안 된다"면서 "미국과 일본, 한국과 다른 동맹·파트너 국가들은 억제력을 확장하고 각국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전날 북한이 발사한 ICBM 성능과 관련, "북한이 발사할 때마다 우리는 면밀히 관찰하고 모니터링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구체적인 세부 성능이나 이 능력에 대한 우리의 평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논의도 확실하게 환영한다.

우리는 단결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모두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로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서 무기를 구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구체적인 거래 측면에서 새롭게 업데이트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의 대(對)러시아 살상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이동하는 것은 우리가 계속 주시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중러간) 무역 거래에 대한 일부 보도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자체로는 드문 일은 아니다"라면서 "현재로는 중국에서 살상 무기가 이전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美국방부 "잇단 北 도발 주시…대북 억제력 작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