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자료 39점 공개·주요 작품 특별상영회도
한국영상자료원, 서울단편영화제 4년 역사 조명한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4회에 걸쳐 개최됐던 서울단편영화제의 역사를 톺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서울단편영화제 관련 자료 39점이 담긴 컬렉션을 공개하고 주요 작품 25편을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나이세스(삼성영상사업단)가 주최했던 서울단편영화제는 당시 임순례, 곽경택, 정지우, 송일곤 등 역량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영향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오는 17일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www.kmdb.or.kr)에 공개되는 '서울단편영화제 컬렉션'에서는 영화제와 관련한 39점의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자료에는 현장 사진, 홍보 포스터·전단, 상영작품 시놉시스와 감독 이력 등이 담긴 티켓 카탈로그, 세미나 자료집 등이 있다.

자료집에는 당대 영화인들이 당면했던 과제와 독립영화 전반에 대해 논의했던 발표 원고 등이 수록돼있다.

23일부터 3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서울단편영화제 플레이-리-플레이'(PLAY-RE-PLAY) 특별상영회에서는 제1회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임순례 감독의 '우중산책'(1994)을 비롯한 25편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상영과 함께 임순례·송일곤·정윤철·김대현·민규동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