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혼불' 속 아름다운 우리말 참뜻 알아보는 전시회
소설 '혼불' 속에 담긴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최명희 문학관은 오는 6월 30일까지 문학관 마당에서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혼불 속 우리말'을 주제로 야외 전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시되는 우리말은 모두 20개다.

김병용, 서철원, 신병구, 이병초, 장창영 등 10명의 시인, 작가가 혼불을 한 권씩 나눠 읽고 각자 2개의 우리말을 선정했다.

이들이 선택한 단어는 ▲ 귀꿈스럽다 ▲ 꽃무지개 ▲ 꽃밥 ▲ 나투다 ▲ 냇내 ▲ 덩클덩클 ▲ 마음자리 ▲ 무망 ▲ 버석거리다 ▲ 볕뉘 ▲ 아리잠직하다 ▲ 양글다 ▲ 엥기다 ▲ 오두마니 ▲ 와스락거리다 ▲ 잉걸 ▲ 좀생이별 ▲ 짚시락 ▲ 푸리푸릿 ▲ 희망이다.

20개의 우리말은 뜻과 혼불 속 예문이 함께 소개된다.

단어의 의미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을 참고했으며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2023년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어문 규범을 기준으로 교열을 거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