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해무에 의한 해양사고 집중대응 기간 운영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무가 자주 끼는 봄부터 초여름 사이 저시정에 의한 해양사고 가능성이 커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해경청 "해무 자주 끼는 봄·초여름 해양사고 주의"
15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총 1천350건이며, 이 중 40.5%(547건)가 해무가 자주 끼는 시기인 3∼7월에 발생했다.

3∼7월 사고 선박을 종류별로 보면 어선 353척(64.5%), 모터보트 105척(19.2%), 낚시어선 35척(6.4%) 등이다.

해경은 이 시기 안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선박끼리 충돌하거나 지형지물을 확인하지 못하고 수심이 낮은 해역을 통과하다 암초에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해경은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5개월간을 해무에 의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대응 기간으로 설정했다.

해경은 저시정 시기에 선박 교통량에 따라 해상교통 관제사를 추가 배치해 항해 장비 미설치 선박과 다중 이용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어업인과 레저활동자 등을 대상으로 저시정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선박 왕래가 잦고 저시정이 예보된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