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살기 좋은 이유 58가지·불편한 이유 71가지
원강수 시장 "시민 마음 정책에 반영…행복 원주 시민 품에"

원주에 살기 불편한 이유로 시민들은 단연 '대중교통 시내버스'를 꼽았다.

원주에 살기 가장 불편한 이유…시민은 '시내버스' 꼽았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민 1천5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56.7%가 '시내버스 불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술관·박물관·도서관과 같은 문화 여가시설 부족 22.9%, 창고형 할인마트와 같은 편의시설 부족 18.6%, 비싼 물가 15.9%, 주차 공간 부족 14.4% 등의 순으로 원주에 살기 불편한 이유를 꼽았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응답자가 '원주시에 살기 좋은 이유'와 '불편한 이유' 각 5개를 직접 기재하는 주관식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살기 좋은 이유는 58가지, 불편한 이유는 71가지가 나왔다.

살고 싶은 이유로는 26.6%가 '타지역 이동 편리'를 적었다.

이어 수도권과 가까움 24.5%, 자연을 가깝게 즐길 수 있어서 22.1%, 좋은 지역 인심 19.8%, 병원·마트 등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 19.2%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의 자유로운 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행복하고 더 큰 원주를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는 이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주에 살기 가장 불편한 이유…시민은 '시내버스' 꼽았다
특히 가장 불편한 이유로 시민이 꼽은 시내버스 불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중교통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중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저상형 버스 확대는 물론 기업도시-중심가-혁신도시 구간 버스 확대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원주시립미술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도서관 4곳,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통해 문화 여가시설 부족 불편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7∼12세 어린이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는 꿈이룸 지원 사업과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 6%→10% 상향 등으로 비싼 물가 문제를 완화한다.

이 밖에 캠핑카 및 카라반 전용 주차장 운영과 공원을 활용한 공용주차장 조성 등으로 주차 공간 부족난을 타개해 나갈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더 행복한 원주를 시민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원주에 살기 가장 불편한 이유…시민은 '시내버스'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