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포럼이 전쟁 기념사업 뒷받침"…인천 시민단체 반발
인천시 산하 인천연구원이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추진과 관련한 정책 세미나를 준비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5일 '황해평화포럼' 대표인 이용식 인천연구원 원장에게 정책 세미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미나를 여는 것이 서해 평화를 지향하는 포럼의 운영 취지와 맞는지 의문"이라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행사를 부추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연구원 정책사업 중 하나인 황해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 과제 발굴을 목표로 한다.

오는 22일에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과 관련한 주제로 올해 첫 정책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가보훈의 핵심 가치로 본 인천상륙작전'을 주제로 한 발표와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의 필요성과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의 목적은 인천상륙작전을 둘러싼 여러 쟁점을 제대로 살펴보고 기념사업 전 충분한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고민해야 할 주제"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