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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냐 '금융리스크'냐…FOMC 앞두고 연준 '골머리'[GO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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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SVB 사태로 연준이 긴축을 강하게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베이비스텝이 나올 수 있을지는 CPI가 관건이겠죠?

    <기자>

    네 당장 오늘밤 9시 반에 CPI가 발표되는데요.

    이번 CPI에서도 물가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번 3월 FOMC에서 시장의 기대처럼 베이비스텝으로 25bp만 인상하거나 혹은 더 나아가 금리 동결까지도 나올 수 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결과 2월 CPI 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 전월대비로는 0.4% 상승입니다.

    1월의 6.4%와 0.5% 상승보다 떨어진 수준일 것이라는 겁니다.

    어제 뉴욕 연은이 발표한 2월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하락하면서 CPI 둔화 기대감을 키운 영향도 작용했습니다.

    2월에 6% 상승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비해 세배나 되거든요.

    이런 상황에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금융 시장 위기 중에서 어느 쪽에 더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겁니다.

    <앵커>

    월가에서는 연준이 어느 편에 설 것으로 보나요?

    <기자>

    월가에서도 연준의 의중을 확언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SVB 붕괴 여파가 광범위할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가 없다”면서 “CPI가 시장을 상회한다면 연준이 결코 베이비스텝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에게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임무가 더 우선일 것이라는 거죠.

    반대로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이번에 연준이 50bp가 아닌 25bp를 올리겠지만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샌탠더US캐피탈에서도 SVB 사태가 연준에게 브레이크가 될 것이라면서 “최소한 이번 사태가 연준에게 지난해 상당한 수준으로 긴축을 해왔다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작년 긴축의 영향이 아직 다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준에게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가 될 것이라는 거죠.

    심지어 노무라증권에서는 이번 3월에 연준이 25bp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파격적인 전망이네요. 관련해서 이번 3월 FOMC 결과에 대한 다른 월가 전망도 궁금한데요.

    <기자>

    앞서 노무라에서 25bp 인하를 점치기도 했지만 CPI의 이변이 없다면 베이비스텝 혹은 금리 동결 중에 나올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JP모간에서 25bp 인상, 베이비스텝을 전망했고요.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퍼시픽 인베스트먼트에서 금리 동결로 전망했습니다.

    긴축을 완화하는 정도에는 이견이 있지만 50bp 인상을 전망하던 기존과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죠.

    게다가 오늘밤에 CPI가 발표되고 내일 생산자물가지수 PPI와 소매판매가 발표되죠.

    때문에 이 지표들이 어떻게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행보 전망에 영향을 미칠지까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감도는데,

    여기에 계속 우려를 낳았던 크레디트스위스가 재무보고서에 오류가 있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우리 장이 마감 뒤 뉴스가 전해졌는데요.

    크레디트스위스는 2022년과 2021년 회계연도 재무보고서에서 '중요한 취약점(Material weakness)'을 확인했으며 이를 시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취약점은 재무제표에 위험평가 설계와 관련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CS는 "지난 2년간 재무보고관련 내부통제가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밝혔고, 외부감사인 PWC도 반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CS는 지난주 연간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미 SEC로부터 보완요구를 받았고, 그 사이 SVB사태가 벌어지면서 크레디트스위스를 주목하는 시선이 컸습니다.

    '부자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SVB 사태의 다음 주자가 '크레디트스위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고, 크레디트스위스의 오랜 투자자였던 미 투자운용사 해리스 어소시에이츠도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죠.

    크레디트스위스는 재무보고서 오류 시정과 함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최악의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해 성과급 반납하고 급여를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4.5%, 스위스 증시에서 14%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금융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인 만큼 금융주, 은행주들가 단기적으로 큰 압박을 받겠습니다.

    <기자>

    네, 어제 장에서도 은행주들이 크게 흔들렸죠.

    제2의 SVB 후보군으로 먼저 지목된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60% 넘게 떨어지면서 장중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팩웨스트뱅코프가 45% 하락했고 중소은행인 키코프, 코메리카, 자이언스뱅코프 등도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대형 은행인 US뱅코프,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도 큰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리스크가 불거진 은행들은 저마다 "유동성이 충분하다. 은행 자산이 잘 다각화되어 있다"라고 해명하고 자사주 매수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미국 금융 시장이 풍전등화 상황이라는 우려감 속에서 연준의 정책 결정, 은행들의 대응도 주목할 부분이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인플레'냐 '금융리스크'냐…FOMC 앞두고 연준 '골머리'[GO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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