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2029년 말 개항…부산엑스포 유치에 '파란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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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2030엑스포 유치 위한 필수 조건…환영"
국토교통부가 14일 가덕도 신공항을 육상과 해상에 걸치도록 건설해 2029년 12월 개항하는 것으로 추진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려는 정부와 부산시의 노력에 파란불이 켜졌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히는 등록 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있어서 국내외 주요 인사와 관람객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기존 김해국제공항은 입지와 활주로 사정 등으로 장거리 노선 신설과 확충에 한계가 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제출한 2030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에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가덕도 신공항을 국내 첫 해상공항으로 건설해 2035년 6월에 개항하겠다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기를 2030년 엑스포 이전으로 앞당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기술위원회에서 최신 공법 도입과 주요 공정의 중첩 시행 등 공기를 단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매립과 부유식 공법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강구해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030년 이전에 개항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계류장은 해상에 떠 있는 부유식으로 짓는 새로운 공법도 시도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당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반드시 조기 개항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가 부산시 제안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유식 공법 채택보다는 2030년 이전 개항에 방점을 뒀다는 의미다.
박 시장은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부산시가 제안한 플로팅 공법이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 많은 기술적 논의가 있었고 국토부와 전문가들이 협의하는 과정에 정말 이렇게 쥐어짜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이 2030엑스포 유치 경쟁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보다 공항 접근성에서 불리하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가덕도 신공항에서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부산역),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쳐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47.9㎞ 구간에 초고속 급행철도(BuTX)를 건설한다는 부산시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BuTX를 같이 추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가덕도에서 북항까지 중간에 2∼3개 역을 거쳐도 15∼18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곳보다 접근성 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4월 2∼7일 이뤄지는 BIE 2030엑스포 실사단의 한국 방문 때 내세울 수 있는 큰 강점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은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2030부산엑스포 부산 유치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히는 등록 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있어서 국내외 주요 인사와 관람객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기존 김해국제공항은 입지와 활주로 사정 등으로 장거리 노선 신설과 확충에 한계가 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제출한 2030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에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가덕도 신공항을 국내 첫 해상공항으로 건설해 2035년 6월에 개항하겠다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기를 2030년 엑스포 이전으로 앞당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기술위원회에서 최신 공법 도입과 주요 공정의 중첩 시행 등 공기를 단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매립과 부유식 공법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강구해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030년 이전에 개항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계류장은 해상에 떠 있는 부유식으로 짓는 새로운 공법도 시도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당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반드시 조기 개항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가 부산시 제안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유식 공법 채택보다는 2030년 이전 개항에 방점을 뒀다는 의미다.
박 시장은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부산시가 제안한 플로팅 공법이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 많은 기술적 논의가 있었고 국토부와 전문가들이 협의하는 과정에 정말 이렇게 쥐어짜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이 2030엑스포 유치 경쟁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보다 공항 접근성에서 불리하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가덕도 신공항에서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부산역),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쳐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47.9㎞ 구간에 초고속 급행철도(BuTX)를 건설한다는 부산시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BuTX를 같이 추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가덕도에서 북항까지 중간에 2∼3개 역을 거쳐도 15∼18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곳보다 접근성 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4월 2∼7일 이뤄지는 BIE 2030엑스포 실사단의 한국 방문 때 내세울 수 있는 큰 강점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은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2030부산엑스포 부산 유치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