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가수 박현호 /사진=변성현 기자
'불타는 트롯맨' 가수 박현호 /사진=변성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박현호가 '불타는 트롯맨' 이후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으로 '나 혼자 산다'를 꼽았다.

지난 13일 서울 모처에서 한경닷컴과 만난 박현호는 향후 활동 계획에 관해 묻자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하나에 국한되기보다는 다 잘하고 싶다. 일단 예능에 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특별히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는지 묻자 "너무 많다. 웬만한 예능은 다 해보고 싶다"면서 잠깐의 고민 끝에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을 택했다.

자취한 지 3년 정도 됐다는 그는 현재 반려견 3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한다. 박현호는 "몰티즈와 포메라니안, 치와와 세 마리를 키우고 있다. 가장 보여드리고 싶은 강아지는 몰티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반려견과 같이 생활한 지 2년 정도 됐다"면서 "훈련이 잘돼 있는 아이들이고 셋이서 정말 잘 논다. 시간 날 때마다 산책도 최대한 많이 시켜주려고 한다.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어디 나갈 때 차로 같이 이동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평소 요리를 자주 하냐는 질문엔 "해먹을 때도 있지만 시켜 먹을 때가 더 많다. 육류를 좋아해서 해 먹을 땐 삼겹살, 김치볶음밥, 베이컨 등을 먹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인테리어를 잘하진 않지만 집을 잘 치운다. 지저분한 걸 못 보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웃과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박현호는 "옆집에 노부부가 사는데 현관문을 열어 놓고 생활하신다. 보니까 항상 '불타는 트롯맨'을 틀어놓고 계시더라. 김장하면 우리 집에 가져다주시기도 하는데 정작 나는 못 알아보신다"며 웃었다.
박현호 "반려견 3마리와 동거 중…'나 혼자 산다' 나가고파" [인터뷰②]
특히 이날 박현호는 경연 때보다도 한층 더 날렵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힌 그는 경연 중에도 1일 1식을 하며 타이트한 연습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고 전했다. 박현호는 "연예인도 하나의 직업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또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자 "곱창"이라 답했다. 이어 주량을 소주 두 병 반에서 세 병이라고 밝히며 "술을 즐겨 먹는 건 아니지만 좋아한다. 주사도 없고, 얼굴이 빨개지는 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이 찌고 싶지 않아서 제로 칼로리 소주를 찾는 편"이라며 광고 모델 발탁을 기대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