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급성심근경색 연구 논문 400편 발표
전남대학교병원은 13일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KAMIR)를 통해 총 40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2005년 대한심장학회 50주년 기념 연구사업으로 시작된 KAMIR 연구팀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367편 등 400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경우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는 서양보다 적고, 중성지방이 높으면서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가 많아 서양과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우리나라 환자는 강력한 항혈소판제 투여 후 출혈 위험이 증가하므로 서양 환자와는 달리 용량을 줄이거나 선택적으로 투여해야 한다는 점도 규명했다.

또,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낮더라도 초기에 스타틴을 투여하면 임상 경과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미국 가이드라인에 인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급성 심근경색증 후 박출률이 회복된 심부전 환자에서 레닌 안지오텐신 알도스테론계 억제제 중단 후 예후' 논문을 발표했다.

삼성의료원 이주명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하고 전남대병원 이승헌 교수가 제1저자를 맡은 이 논문은 심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회복 후에도 레닌 안지오텐진 알도스테론 억제제를 중단하지 않고 복용해야 함을 규명했다.

총괄연구책임자인 정명호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1년 사망률을 11.4%에서 6.7%로 감소시켰다"며 "연구팀들이 내놓은 다양한 연구결과가 향후 국립 심뇌혈관센터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