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주국제관악제가 18일 개막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상철)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 일원에서 '봄을 여는 팡파르'란 주제로 2023년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28회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2년간 가을에 행사를 열어왔으나 올해부터 봄에 개최한다.

18일 개막공연은 제주아트센터에서 재즈콘서트가 열리며,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라이징 스타·앙상블 콘서트로 나눠 펼쳐진다.

재즈콘서트는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첫선을 보이는 주요 공연 중 하나로,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린더만(Jens Lindemann, 캐나다)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6명의 정상급 연주자가 무대에 선다.

라이징스타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우승자인 튜바의 나가사와 쇼헤이(Nagasawa Shohei, 일본), 유포니움의 호세 마누엘 바스케스 칼라타유드(Jose Manuel Vazquez Calatayud, 스페인)가 공연하며, 제주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원 오보이스트 강석연이 함께 공연한다.

앙상블 공연에는 목관5중주단 블래져 앙상블(Blaser Ensemble)이 참여한다.

우리동네 관악제는 20일 오후 7시 30분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에서 재즈콘서트로 개최되며, 제주아트센터 공연은 유튜브로 실황 중계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도내 관악인을 중심으로 시작돼 국내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대한민국 대표음악제로, 세계적인 규모의 관악 콩쿠르도 병행하고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의 바람을 콘텐츠로 하는 세계적인 관악축제가 제주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 확립돼 더욱 성장하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