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 세번째)과 정우택 국회부의장(다섯번째)이 신진서 9단(네번째) 등 Z세대팀 프로 바둑기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 세번째)과 정우택 국회부의장(다섯번째)이 신진서 9단(네번째) 등 Z세대팀 프로 바둑기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22-23 하나은행 MZ 바둑 슈퍼매치’가 대장정을 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승은 신진서 9단의 Z세대 팀이 차지했다.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하나은행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결승전까지 11주간 진행됐다.

MZ세대 프로 바둑기사들이 출전해 M세대(1981~1996년생)와 Z세대(1997~2010년)가 각각 5명씩 팀을 이뤄, 5대5 연승대항전 방식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하나은행은 MZ세대 바둑팬들에게 경기를 보는 즐거움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매 경기 선수들의 최종 착수(바둑판에 돌을 놓는 행위)에 1만원을 곱한 금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쓰인다.

이날 최종 대국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위 박정환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Z세대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해 친환경 원목으로 만든 우승 상패와 함께 상금 7000만원을 받았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여해 “전 세계 77개국, 1억명의 인구가 즐기고 있는 바둑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