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號, 당직인선 막바지…친윤 전면 배치 속 '연포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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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이철규·박성민·배현진, 사무총장·부총장 유력…'유승민계' 유의동 발탁설도
내일 尹대통령 만찬 회동에 정책협의회 등 '당정 강화'…野 이재명과 만남도 주목
국민의힘 '김기현호(號)'가 본격적인 출항 준비에 바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기현 대표는 급선무인 당직 인선 작업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당정 및 대야(對野) 관계 정립에도 본격 착수한다.
김 대표는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목표로 당선 후 첫 주말에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당 안팎 의견 수렴에 집중했다.
일단 주요 당직에는 친윤(친윤석열)계 전면 배치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다.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는 친윤계 재선 이철규 의원이 확실시되는 기류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도 각각 친윤 초선인 박성민, 배현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단은 원내에선 이만희·강민국·유상범·조은희 의원 등이, 원외 몫으로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에 이어 주요 당직까지 자칫 친윤 일색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김 대표 고민이 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소속 의원들과의 첫 상견례 격인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 선거 구호였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수도권 3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을 정책위 의장 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발탁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원내대표이던 지난해 1월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는 등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친윤계로 꼽히지만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다는 평가가 나오는 3선 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의 중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대표는 당직 인선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서 경쟁한 안철수 의원·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의 회동도 추진하는 등 당내 결속을 위한 행보도 서두를 방침이다.
대통령실 및 정부와 팀워크 강화에도 시동을 건다.
당장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한다.
사무총장과 대변인단 등 새로 뽑힌 주요 당직자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선 축하를 위해 김 대표를 예방할 계획이다.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와 관련한 민·당·정 협의회도 13일 열린다.
김 대표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해 노동조합법 개정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기간 멈췄던 고위 당정협의회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재가동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주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 릴레이 면담을 하며 대야 관계 설정에도 나선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이 주목된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이 대표를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일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과연 직무수행을 하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내일 尹대통령 만찬 회동에 정책협의회 등 '당정 강화'…野 이재명과 만남도 주목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기현 대표는 급선무인 당직 인선 작업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당정 및 대야(對野) 관계 정립에도 본격 착수한다.
김 대표는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목표로 당선 후 첫 주말에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당 안팎 의견 수렴에 집중했다.
일단 주요 당직에는 친윤(친윤석열)계 전면 배치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다.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는 친윤계 재선 이철규 의원이 확실시되는 기류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도 각각 친윤 초선인 박성민, 배현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단은 원내에선 이만희·강민국·유상범·조은희 의원 등이, 원외 몫으로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에 이어 주요 당직까지 자칫 친윤 일색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김 대표 고민이 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소속 의원들과의 첫 상견례 격인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 선거 구호였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수도권 3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을 정책위 의장 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발탁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원내대표이던 지난해 1월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는 등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친윤계로 꼽히지만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다는 평가가 나오는 3선 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의 중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통령실 및 정부와 팀워크 강화에도 시동을 건다.
당장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한다.
사무총장과 대변인단 등 새로 뽑힌 주요 당직자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선 축하를 위해 김 대표를 예방할 계획이다.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와 관련한 민·당·정 협의회도 13일 열린다.
김 대표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해 노동조합법 개정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기간 멈췄던 고위 당정협의회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재가동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주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 릴레이 면담을 하며 대야 관계 설정에도 나선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이 주목된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이 대표를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일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과연 직무수행을 하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