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3기 '사정사령탑' 국가감찰위 주임에 류진궈 선출
시진핑 집권 3기 중국의 사정 작업을 주도할 중국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에 류진궈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 겸 국가감찰위원회 부주임이 선출됐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찬성 2천943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류진궈를 국가감찰위 주임으로 뽑았다.

국가감찰위는 국무원의 감찰부·국가예방부패국 등을 통합한 중국 최고 사정기구다.

공산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중앙기율검사위와 달리, 당원은 물론 당원이 아닌 공무원·기업인·판사·검사·의사·교수 등 공적인 영역에 있는 모든 사람을 그 대상으로 한다.

조사·심문·구금은 물론 재산 동결과 몰수 권한까지 보유한 반부패 사정 기구다.

이에 따라 류 주임은 반부패 사정 최고 사령관인 리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 함께 당과 정부 내 반부패를 총괄하는 선봉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 주임은 공안부 부부장이던 2012년 2월 중국인을 감동케 한 인물로 선정됐을 정도로 청렴성을 인정받은 인물로, 시진핑 국가 주석 취임 이후 부패 척결 분야에서 맹활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인대는 이날 최고인민검찰원 부서기로 재직 중인 잉융을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으로,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인 장쥔을 최고인민법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