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비상계엄 사태로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 모임'은 10일 윤 대통령을 피고로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 배상으로 청구하는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소송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이었던 이금규 변호사와 전두환 회고록 민·형사 소송 피해자 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가 공동 제안했다. 이들은 비상계엄과 내란 시도로 불안과 공포에 떤 국민들이 정신적 손해 배상을 받아야 한다며 원고로 참여할 시민 105명을 모집할 계획이다.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임에 참여해 원고로 소송에 참여할 수 있고 변호사 선임료는 무료다. 승소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원고 수 '105명'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아 결정됐다. 이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과 국회의원의 의결을 방해한 계엄군의 행위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이 때문에 국민들은 생명·신체에 대한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국민들은 가지고 있다"며 "위자료 명목으로 10만원의 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기상캐스터 오요안나(28)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10일 MBC에 따르면 오요안나 씨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인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의 기상캐스터다.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이후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합격해 평일·주말 뉴스 날씨 예보를 도맡았다. 2022년 12월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도 출연해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고인은 당시 유퀴즈 출연 이후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이라면서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고인의 SNS는 9월 12일 이후 게시물이 없는 상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