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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로리 어마어마한데…땅콩버터 다이어트로 2주에 8kg 감량?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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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로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던 인플루언서 A씨. 자극을 얻고자 그의 SNS를 팔로우해온 B씨는 최근 A씨가 올린 점심 식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과와 바나나를 썰어 담은 접시 한쪽에 놓인 그것은 아무리 봐도 땅콩버터였던 것.

    구운 식빵에 땅콩버터를 바르면 그 고소한 단짠의 매력 때문에 손에서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 어마어마한 칼로리 때문에 마음 놓고 즐기지 못했던 땅콩버터를 다이어트 중 먹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A씨는 "간단히 과일로 식사할 때 땅콩버터를 함께 먹는다"고 답했다. A씨는 "단백질도 보충되고 포만감도 있어서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곁들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식사할 때 영양가는 불균형한데 칼로리만 높은 음식은 잘 먹지 않고 탄수화물 줄이고 저녁 식사는 6시 이전 끝낸다"고 몸매 비결을 전했다.

    안지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나는 몸신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땅콩버터 다이어트를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2주간 땅콩버터를 넣은 주스를 먹고 체중 감량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 참가자는 "포만감이 들어서 배가 고프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127kg 초고도 비만자였던 참가자는 119kg으로 2주 만에 8kg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2주간 아침에 땅콩버터 주스를, 점심에 일반식을, 저녁엔 땅콩버터 주스 한 잔 과 소량의 일반식을 시행했다. 식단 일주일 이후에는 운동도 병행했다.

    몸에 열이 나게 하는 재료를 조합한 땅콩버터 주스 재료로는 바나나, 깍지콩(그린빈), 강황가루, 땅콩버터, 물 반 컵이 들어간다.
    채널A 방송화면
    채널A 방송화면
    땅콩버터라는 이름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시중 땅콩버터에는 실제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다.

    땅콩버터는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레시피가 정말 간단하다. 땅콩에 설탕, 소금, 올리브유를 조금 넣고 블렌더로 갈아주기만 하면 된다.

    땅콩이 주성분인 땅콩버터는 약 25%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함유돼 의외로 다이어트나 근육을 키우려고 노력 중일 때 자주 찾는 음식이다.

    땅콩버터가 다이어트의 적으로 오해받았던 이유는 땅콩에 지방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제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미국제품인 스키피 피넛버터는 32g에 190kcal로 이 중 135~145kcal가 지방에서 나온다.

    땅콩버터 지방의 75% 이상이 불포화 지방산인데, 이것은 근육형성과 지방분해를 돕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18개월 동안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땅콩버터를 이용해 식단을 구성한 사람들이 저지방 식단을 짠 사람보다 지속해서 체중조절을 더 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땅콩버터는 단백질, 단일불포화지방, 비타민E, 나이아신, 마그네슘 등이 함유돼 있지만 칼로리가 높아 하루 2스푼 이내로 먹어야 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땅콩버터는 열량과 포화지방이 많아 주의가 당부 된다"면서 "다만 높은 지방으로 인해 포만감을 주고 이에 따라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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