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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김기현 신임대표 선출에 "공천 협박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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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윤계' 지지받은 김기현 당대표 당선
    유승민 "건전한 비판 듣기 힘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던 중 대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던 중 대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로 '친윤(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기현 신임 대표가 선출되자 "오늘부터 공천 협박이 사실상 시작되고, 민주정당의 건전한 경쟁과 비판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8일 밤 페이스북에 "지난 8개월 동안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해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공화국 헌법이 3권 분립을 천명한 까닭은 무엇인가. 견제와 균형으로 폭정을 막기 위함"이라며 "행정부 책임자인 대통령이 입법부인 여당 의원들 위에 군림하는 것은 3권분립을 파괴하고 폭정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당을 지배해도 국민의 마음까지 권력으로 지배할 수는 없다"며 "오늘 이 순간부터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 해야 할 것은 권력의 오만을 용납하지 않는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52.93%(24만4163표)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23.37%·10만7803표), 천하람 후보(14.98%·6만9122표), 황교안 후보(8.72%·4만222표) 순으로 나타났다. 2위인 안철수 후보와의 표차는 약 13만6000표에 달한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 안팎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당대표직에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고치인 투표율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펼쳐진 김 대표를 향한 다른 경쟁 주자들의 합공 등이 김 대표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4명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1차에서 과반을 얻는 건 쉽지 않는 과정이었다"면서 "1위 주자에 대해 합세해 공세를 펼쳐 어려움이 있었지만, 획기적인 지지로 결선 없이 1차 관문을 통과시켜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을 대통합해 총선 압승을 이끌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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