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흑해곡물협정, 세계식량안보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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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러시아산 곡물 및 비료의 수출을 위한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촉구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흑해 곡물 협정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협정이 세계 식량 가격을 낮춤으로써 전쟁에 따른 물가고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의 수출은 세계 식량 안보 및 가격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해 7월 22일 유엔,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흑해 곡물 협정을 맺었다. 지금까지 이 협정을 통해 수출된 우크라이나산 곡물은 2천300만t에 달한다.
이 협정은 120일 기한으로 지난해 11월 17일 한 차례 연장됐으며 협정 당사자의 반대가 없는 한 오는 18일 자동 연장될 예정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협정이 연장되려면 자국산 곡물 및 비료 수출의 걸림돌이 제거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구역 설정을 위한 중재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과 안보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지역의 완전한 비무장화와 원전 정상화를 위한 중재 역시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점령했으며 이후 주변에서 포격과 군사 활동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사능 유출 등 재난 위험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를 처형하는 장면이라고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 대해서는 "최근의 충격적인 즉결 처형 영상은 전쟁법이 엄격히 준수돼야 함을 상기시키는 또 다른 비극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앞서 소셜미디어에는 우크라이나 병사가 비무장 상태로 참호에 서서 담배 한 개비를 피운 후 여러 발의 총격에 숨지는 등 러시아군의 즉결 처형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유포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영상이 실제 상황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흑해 곡물 협정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협정이 세계 식량 가격을 낮춤으로써 전쟁에 따른 물가고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의 수출은 세계 식량 안보 및 가격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해 7월 22일 유엔,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흑해 곡물 협정을 맺었다. 지금까지 이 협정을 통해 수출된 우크라이나산 곡물은 2천300만t에 달한다.
이 협정은 120일 기한으로 지난해 11월 17일 한 차례 연장됐으며 협정 당사자의 반대가 없는 한 오는 18일 자동 연장될 예정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협정이 연장되려면 자국산 곡물 및 비료 수출의 걸림돌이 제거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구역 설정을 위한 중재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과 안보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지역의 완전한 비무장화와 원전 정상화를 위한 중재 역시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점령했으며 이후 주변에서 포격과 군사 활동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사능 유출 등 재난 위험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를 처형하는 장면이라고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 대해서는 "최근의 충격적인 즉결 처형 영상은 전쟁법이 엄격히 준수돼야 함을 상기시키는 또 다른 비극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앞서 소셜미디어에는 우크라이나 병사가 비무장 상태로 참호에 서서 담배 한 개비를 피운 후 여러 발의 총격에 숨지는 등 러시아군의 즉결 처형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유포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영상이 실제 상황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