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프로축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올해 'P급 지도자 강습회'에 불참한다.

그의 '위르겐 클린스만 사단' 합류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대한축구협회는 차 실장이 올해 P급 지도자 강습회에 불참한다고 통보해왔다고 8일 밝혔다.

P급은 최상위 축구 지도자 라이선스다.

프로팀, 남녀 A대표팀을 감독으로 지휘하려면 P급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매년 한정된 인원만 국내 P급 라이선스 획득에 도전할 수 있고, 차 실장은 올해 강습회에 참여하는 25명의 축구인 중 하나였다.

다른 한편으로 차 실장은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남자 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어드바이저'로 거론됐다.

차 실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는 데다 독일어에도 능통하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P급 강습회 일정과 이번 달 A매치 일정이 겹치자 차 실장이 P급 강습회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축구계에서는 차 실장이 서울 유스강화실장으로 일하면서,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돕는 식으로 '겸직'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취임 기자회견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자신의 데뷔전이 될 3월 A매치 두 경기를 준비한다.

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인 코치 최소 1명과 외국인 코치 3∼4명으로 코치진을 꾸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