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기자들 위협하는 비정상적 유튜버 언행 대응할 것"
한국여성기자협회 "여기자 성희롱하고 위협한 유튜버들 규탄"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일부 유튜버가 취재 중이던 뉴스1 소속 여기자를 성희롱하고 신변을 위협한 데 대해 규탄하는 성명을 8일 냈다.

이 협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현대시장 화재 현장 방문을 취재하는 여성 기자에게 일부 유튜버들이 언어폭력과 위협을 가했다"며 "이들은 해당 기자의 정상적인 취재 활동을 방해했고 옷차림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성희롱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이 과정을 현장 중계해 해당 기자를 2차 피해에 노출했으며 해당 기자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유튜버 황기자와 최현준은 화재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표에게 사퇴 청원 등과 관련한 질문을 한 여성 기자의 옷차림을 "야한 옷"이라고 언급하고, "저 여기자 사진을 찍어뒀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이런 폭력 행위는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하며, 특히 여성 기자에 대한 성희롱은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차별, 혐오를 부추기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 영상삭제,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전날 한국기자협회도 성명에서 "도 넘는 성희롱 발언과 위협적인 폭언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일선 기자들을 위협하는 비정상적인 유튜버들의 언행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