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8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99%) 내린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5만9900원까지 밀렸다. 장중 삼성전자가 6만원선이 깨진 건 지난 1월 18일(장중 저가 5만99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은 긴축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증시 부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뉴욕증시도 이에 일제히 급락했다.

원화 약세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8원 오른 1317.2원에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해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하락에 주가는 최근 3개월 내 신한투자·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등 21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7만~9만원)에서 더 멀어지게 됐다.

다만 증권가에선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왔다. 박유익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급등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도 단기 업황을 반영하면서 기간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이를 지나면 낸드와 파운드리 산업 내 중장기적인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되기 시작하고, D램의 유통재고도 피크아웃될 것 임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