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0~13도…낮 14~24도 예상, 모레는 전국 낮기온 20도 이상
비 내리지만 양 적어 건조함 그대로…강원영동·경북산지에 강풍
오늘도 완연한 봄 날씨…중부지방, 내일 오전까지 봄비
8일 4월 중순처럼 따뜻한 가운데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봄비'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0~13도로 예년 이맘때 기온(영하 4도에서 영상 4도 사이)을 크게 웃돌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8.6도, 인천 9.9도, 대전 9.4도, 광주 7.8도, 대구 8.5도, 울산 11.2도, 부산 13.2도로 아침부터 기온이 10도 안팎에 이르렀다.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15도 이상, 남부지방은 20도 이상으로 상승하겠다.

대기 상층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으며 일본 남쪽 해상에 고기압이 발달했고 이 고기압이 동진하는 가운데 그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우리나라로 불어 기온을 높이고 있다.

오늘도 완연한 봄 날씨…중부지방, 내일 오전까지 봄비
금요일인 10일은 남부지방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 달여 일찍 온 포근한 날은 당분간 이어지겠다.

이날 수도권·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를 시작으로 9일 오전까지 강원남부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비가 오겠다.

9일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서해북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이 일본 남쪽 해성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남서풍과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오전 8시 50분 현재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 이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8~9일 양일 강수량은 경기북부·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서해5도 5~10㎜,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강원중부동해안·강원북부동해안·충청·제주산지·울릉도·독도 5㎜ 미만으로 많지 않겠다.

비가 내릴 때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비구름대가 대기 하층이 데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발달하는 대류운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완연한 봄 날씨…중부지방, 내일 오전까지 봄비
강수량이 많지 않아 건조함을 완전히 해소해주지는 못하겠다.

강원영서남부·강원영동·충청내륙·영남 등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기압골과 고기압 사이 좁은 통로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오후까지 강풍특보가 발령된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 강풍, 서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 거센 바람이 불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이날 경기와 강원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오전에는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 충북, 대구, 울산, 경북도 미세먼지 수준이 일시적으로 나쁨일 때가 있겠다.

기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대기 상층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오늘도 완연한 봄 날씨…중부지방, 내일 오전까지 봄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