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세사기 실태조사…군·구에 전담부서 지정 요청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전세사기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10개 군·구에 전세사기 전담부서 지정을 요청했고 부서 지정이 마무리되면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미추홀구 외에는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부평구·남동구·서구 등지에서도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추홀구가 전세사기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경매 진행 가구를 파악한 결과, 피해 사례는 1천235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조사하는 것은 인천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일선 군·구에서 전담부서를 지정하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