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방산협력 논의…한측 방산수출 협상 타결 기대
이종섭, 사우디 국방장관과 회담…장관급협의체 정례화 합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과 회담했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안보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양국 간 진행 중인 방산수출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천궁-Ⅱ 지대공미사일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드 장관은 사우디의 국방 분야 발전 계획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 의지를 표현했다.

이 장관은 이에 사우디의 국방력 발전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양 장관은 국방·방산협력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장관급 협의체를 정례화해 매년 개최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굳건한 신뢰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종섭, 사우디 국방장관과 회담…장관급협의체 정례화 합의
사우디 국방부 장관의 한국 국방부 방문은 처음이다.

작년 11월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수행해 방한한 칼리드 장관은 넉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칼리드 장관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동생이다.

칼리드 장관의 이번 방한은 작년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회담에 이은 국방·방산분야 후속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종섭, 사우디 국방장관과 회담…장관급협의체 정례화 합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