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뭄 피해 예방 총력…관정·지하수 개발 등 국비 확보
경남도는 도민들의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비를 확보해 다양한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도내 주요 댐 저수율은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남강댐 34.5%, 합천댐 29.3%, 밀양댐 61.3%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하천유지용수 조절 등의 대책으로 우수기까지 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섬지역 등 일부 지역 가뭄 해결을 위해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 26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달 초 국비 6억4천만원을 추가 확보해 도내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관정 개발과 양수장 설치, 통영 섬지역의 송수관로 설치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또 농촌 용수개발과 수리시설 개·보수를 위한 국비 1천64억원을 농식품부로부터 확보해 영농기 대비 수리시설 점검·보수,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한 물 채우기, 관정개발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도 추진 중이다.

이 결과 도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2월 중순 기준으로 평균 76.4%로 평년 71.4%에 비해 충분한 저수율을 보여 모내기철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가뭄으로 제한급수 중인 통영 섬지역 32개 마을에 대해서도 급수차량, 급수선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비상 급수를 하고 있다.

욕지도와 매물도 지하수개발 등을 위해 330억원을 투입하는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도 7월부터 시운전할 계획이다.

기존 욕지댐을 확장하고 해저관로를 통해 주변섬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이 사업이 준공되면 섬지역 식수원 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했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남부지방에 가뭄이 이어졌으나 최근 3개월간 평년 강수량(101.7㎜)보다 많은 비(132㎜)가 내리면서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됐고, 4월 이후 가뭄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