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Aramco)와 향후 3년간 6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과 지야드 알마르셰드(Ziad Al-Murshed) 사우디 아람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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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여신약정은 해외 우량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절차 등 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뒤 우리 기업의 수주나 합작투자 등이 있을 경우 신속히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람코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오일·가스 분야 투자 확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신규 사업 발주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이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한 만큼 향후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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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은 행장은 "수은이 중동 최대발주처인 아람코를 상대로 선제적인 금융협력체계를 구축, 우리 기업이 중동시장 사업을 수주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특히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10억달러의 한도를 별도로 설정한 만큼 이 분야에서 신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자회사인 MG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병국 전 신한투자증권 상무가 선임됐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인수한 MG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가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 후 처음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대표 후보자를 MG캐피탈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이후 MG캐피탈 주주총회·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했다.김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해 신한금융투자를 거쳐 신한투자증권 상무를 역임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대표가 MG캐피탈의 현재 상황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있고 금융, 리스크관리, 인사·전략·총무 등 전문성과 시장 평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했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과 만나 한·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은 조 장관은 이날 도쿄 시내 호텔에서 현지 주요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었다.조 장관은 “한·일 양국이 미래 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경제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자 안보와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로서 어려운 현실을 함께 헤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양국은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자 대미 경제 의존도가 큰 나라”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한·미·일 협력을 통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다. 조 장관은 “한국은 올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일본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주최한다”며 “이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일 협력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인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한국 내정 혼란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이고 양호한 한·일 관계는 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본과 한국이 연계해 규범에 기반한 자유롭고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이 20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웃도는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분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풍향계’로 불린다. 강력한 인공지능(AI)발 수요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마이크론은 이날 2025년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8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평균 예상치(78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도 1.56달러로 시장 예상치(1.43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HBM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론은 AI발 호황에 힘입어 세계 HBM 시장 규모(경쟁사 포함)가 올해 3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를 기존 300억달러에서 17% 높여 잡은 것이다. 산자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이 최신 HBM인 HBM3E 12단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올해 수십억달러의 HBM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 분기(3~5월)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마이크론은 이날 3분기 매출을 88억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85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PC 등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는 “수요가 올해 하반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반기가 돼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삼성전자의 최근 전망과 일치한다.마이크론이 낙관적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한국 대표 반도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