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학촌서 춘천문화재단·김유정기념사업회 공동 주최

강원 춘천에서 선양사업 운영 주체 간 갈등으로 따로 열렸던 김유정(1908∼1937년) 추모제가 올해부터 통합해 열린다.

따로 열린 춘천 '김유정 추모제' 갈등 3년 만에 통합 개최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유정 선생 추모제가 그동안 갈등으로 각각 다른 곳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하나의 장소에서 열린다"며 "이번 일을 통해 더 단합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춘천문화재단과 김유정기념사업회는 김유정 선양사업의 내용과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겪으며 2021년부터 2년간 김유정문학촌과 공지천 김유정 문학비에서 각각 추모제를 열어왔다.

따로 열린 춘천 '김유정 추모제' 갈등 3년 만에 통합 개최
이로써 올해 김유정 선생의 기일인 29일 예정된 추모제는 춘천문화재단과 김유정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김유정사업회와 김유정문학촌이 주관해 열린다.

개최 장소는 김유정의 생가터인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 조성한 문학촌이다.

또 지역 문인들의 바람이던 김유정 생가 내에 있던 동상을 야외로 이전하며 공연, 시낭송, 추모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춘천시는 '봄·봄'과 '동백꽃' 등 향토색 짙은 단편소설을 남긴 김유정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에 문학마을을 만들고 추모제와 문학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따로 열린 춘천 '김유정 추모제' 갈등 3년 만에 통합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