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664건' 당첨자 후기 등장…"보통 1억 넘는데"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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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 당첨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평소 로또는 바로 확인을 안 한다"면서도 "이번에 로또 2등에 대해 여기저기 논란이 되길래 곧바로 번호를 확인했더니, 내가 그 논란의 2등 당첨자였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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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2등 3게임이면 당첨금이 1억 원이 넘는다. 다만 이번 회차에서는 2등 당첨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배출된 탓에 게임당 당첨금은 689만5880원에 그쳤다.
당첨금이 성에 차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그냥 3등 3개 당첨됐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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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숫자 조합의 의미는 없는데, 정해놓은 번호로 당첨될 때까지 산다"며 "원래 매주 같은 번호로 3개 이상 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동으로 살 때 종이 체크한 거 갖고 다녀서 그 종이 내밀고 '3번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되는데 어렵지 않다"며 "(같은 번호로 사는 이유는) 당첨금 더 많이 받으려는 욕심이다. 이 번호로 약 2년 정도 사 왔는데, (이번에) 2등이 당첨됐으니 번호를 바꿔서 또 매주 같은 번호로 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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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된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 보너스 번호는 '12'로,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일치시킨 2등 당첨자가 664명이 나왔다.
이에 '무더기 당첨 논란'이 불거지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제1057회차 2등 다수 당첨은 선호 번호가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라며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