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임상대행·진단 사업 진출 예고…R&D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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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총서 사업목적 추가 예정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임상 대행과 진단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회사 정관의 사업목적에 이들을 추가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 4개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추가 사업은 △연구개발을 위한 지적재산권 도입 및 투자사업 △임상시험·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 △비임상 및 임상시험 대행업 △진단 목적 기기, 시약 및 연구용기기 개발 제조 판매업 등이다.
기존 사업 목적 중에서는 바이오신약 제조·판매·수출업을 제조·판매·수출입업으로 문구를 바꾼다. '수출'이 '수출입'으로 바뀌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새로운 사업 진출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연초 기업설명회(IR)에서 임상 및 사업 개발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과 협업하고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그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연구개발(R&D) 능력의 내재화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상개발 진전 등에 따라 필요한 사업들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전임상·임상 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지만 단순 임상수탁(CRO) 역할을 아닌 공동 임상개발 등을 생각하고 있다.
진단 사업도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동반진단 역량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의 진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토택신 저해 기전의 특발성폐섬유증(BBT-877)과 C797S EGFR 돌연변이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BBT-176), 궤양성대장염 치료제(BBT-401) 등을 개발하고 있다.
BBT-401은 임상 2a상에서 효능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투약군(중고용량)에서 임상적 반응률이 54.5%였지만, 가짜약(위약)의 임상적 반응률이 63.6%로 더 높았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사이트 <한경 BIO Insight>에 2023년 3월 7일 10시 38분 게재됐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 4개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추가 사업은 △연구개발을 위한 지적재산권 도입 및 투자사업 △임상시험·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 △비임상 및 임상시험 대행업 △진단 목적 기기, 시약 및 연구용기기 개발 제조 판매업 등이다.
기존 사업 목적 중에서는 바이오신약 제조·판매·수출업을 제조·판매·수출입업으로 문구를 바꾼다. '수출'이 '수출입'으로 바뀌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새로운 사업 진출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연초 기업설명회(IR)에서 임상 및 사업 개발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과 협업하고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그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연구개발(R&D) 능력의 내재화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상개발 진전 등에 따라 필요한 사업들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전임상·임상 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지만 단순 임상수탁(CRO) 역할을 아닌 공동 임상개발 등을 생각하고 있다.
진단 사업도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동반진단 역량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의 진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토택신 저해 기전의 특발성폐섬유증(BBT-877)과 C797S EGFR 돌연변이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BBT-176), 궤양성대장염 치료제(BBT-401) 등을 개발하고 있다.
BBT-401은 임상 2a상에서 효능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투약군(중고용량)에서 임상적 반응률이 54.5%였지만, 가짜약(위약)의 임상적 반응률이 63.6%로 더 높았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사이트 <한경 BIO Insight>에 2023년 3월 7일 10시 38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