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엿새간의 연휴가 이어졌던 올해 설 명절 주간에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전주 대비 34% 줄었다는 속보성 통계가 나왔다. 단 숙박업을 중심으로 이용액이 40% 넘게 늘어 당초 목적이었던 ‘내수 진작’에 일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통계청의 실시간 소비지표인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설 연휴 주간인 지난달 25~31일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주 대비 34% 감소했다. 나우캐스트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통계청이 제공하는 속보성 지표로, 국가 승인 통계는 아니지만 관련성이 높다.설 명절 주간에 전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급감했지만, 업종별로는 편차가 컸다.교육 서비스에 대한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46.5%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보건도 43.6% 줄었다. 이어 오락 스포츠 및 문화가 12.4% 감소했고, 의류 및 신발도 9.5% 전주 대비 9.5% 감소했다.반면 숙박 서비스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41.8% 늘었다. 식료품 및 음료(주류/담배 포함)는 19.4% 증가했고, 음식 및 음료 서비스는 2% 늘어 큰 차이가 없었다.명절 연휴에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주보다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비활동 대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가게도 문을 닫는 곳이 많아서다. 결국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과거와 비교해 소비 감소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 혹은 특정 업종에 활력을 불어넣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작년 추석 주간(9월 13일~20일·공휴일 4일) 나우캐스트 기준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주 대비 26.3% 감소했다. 지난해 설날 주간의 경우 2월 3~9일과 10~16일로 나뉘어 집계됐는데, 각각 17.4% 줄고 17.4% 늘었다. 단 이때는 주말 이외 추가적인 공휴일이 이틀에 불과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중동 최대 규모 국제 방산 전시회인 ‘IDEX 2025’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IDEX 2025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70개국에서 1400여 개의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LS엠트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형·미국형·러시아형 궤도를 독자 설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궤도 개발 50년 노하우가 담긴 K2 전차, K9 자주포용 한국형 궤도와 미국형 궤도, 러시아형 궤도 등 총 16종의 궤도를 선보였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신규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1974년부터 군용 궤도 사업을 시작한 LS엠트론은 국방부에 K2 전차, K9 자주포 등 주요 전투차량에 궤도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에 공급된 궤도는 7백만여 개이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50년간 쌓아온 궤도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중동 및 유럽 시장을 확대해 K-방산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온라인을 통한 농산물 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농산물 가격 비교를 해보니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에 뚜렷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채널(쿠팡, 네이버, 홈쇼핑, 대형마트, 알리익스프레스)과 오프라인 유통채널(KAMIS 홈페이지의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가격을 비교해보니 특정 채널에서 농산물이 싸거나 하는 등의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쌀(백미, 10kg)의 경우 오프라인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자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온라인이 저렴한 경우가 있었다.청양고추의 경우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우 가격이 온라인보다 비싼 편이었지만 전통시장의 경우 온라인 가격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통 온라인 중심의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해 농산물 가격안정화를 기대하지만 실제 농산물 온라인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던 것.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일부 품목을 일시적으로 도매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양파, 방울토마토, 쌀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의 판매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경우가 있었다. 특히 양파와 방울토마토의 경우 가락시장 도매가격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고추, 감귤의 경우 가격하락이 크지 않았다. 이를 통해 특정 일부 제품만을 도매가격 수준으로 판매하며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비자단체 측은 "쿠팡의 경우 정상가격의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쿠팡서 판매되는 품목 8731건 가운데 79.2%가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으며, 정상가격과 할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