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위 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새만금의 비전인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실현을 위해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범정부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내외 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제투자진흥지구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고, 급증하는 기업 수요에 부응해 추가 산업용지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과 스마트 수변도시 등 정주 여건 확충에도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물류·교통의 핵심 기반인 공항·철도·항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새만금 개발의 모멘텀을 만들겠다"며 "신항만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올해 7월 남북도로 2단계를 개통해 새만금도로의 십자축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복합도시 건설, 고군산군도 체계적 개발 방안 마련 등 문화 관광 활성화 기반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올해 8월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언급하며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명품 새만금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기준은 상반기에 마련되고, 법 시행 즉시 오는 7월에 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기존 계획대로 입주 기업에 법인·소득세를 최초 3년간 100%, 추가 2년간 50% 감면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오는 6월 준공 목표로 매립이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신항만의 조기 활성화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3가지 전략과 8개 추진 과제를 담은 '새만금 신항만 기반구축 및 특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2026년까지 총 5천428억원을 투자해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새만금신항의 국제 무역항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항만배후단지를 새만금산업지역에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