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덕에 국가고시 합격"…이디야커피 자녀 복지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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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자녀에 '이디야 캠퍼스 희망기금' 지원
2016년~올해까지 장학금 13억1200만원 전달
2016년~올해까지 장학금 13억1200만원 전달

이디아커피가 가맹점주 자녀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제도를 내세운 가운데,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최근 한 가맹점주의 자녀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6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문 회장은 지난 1월 26일 경기지역의 한 가맹점주 자녀 A씨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A씨는 편지에서 "저는 26세까지 방송작가 생활을 하던 중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방송쟁이(방송 종사자) 생활을 청산했다"면서 "2019년 '이디야 캠퍼스 희망 기금'을 받아 한 대학교 간호학과에 첫 등록금을 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간호학과에 입학해 4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든 시간도 이디야와 함께 견뎠고, 치열하게 공부했던 순간도 모두 이디야커피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렀는데 가채점이지만 높은 점수를 받아 한 병원의 신규 간호사로 입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들다고 느꼈던 모든 순간마다 이디야커피의 슬로건인 상생 경영을 떠올렸다"며 "앞으로 다른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디야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복지 정책을 통해 656명의 가맹점주 자녀에게 장학금 13억1200만원이 전달됐다고 한다. 이디야 메이트 희망 기금을 통해서는 2013년부터 10년간 4334명의 메이트(아르바이트생)에게 약 28억원이 지급된 바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회사는 상생이라는 판단 아래 가맹점주 만족을 높이고자 다양한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 경영을 통해 가맹점과 동반성장 하는 모범 프랜차이즈 모델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