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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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느꼈던 모든 순간마다 이디야 슬로건인 상생 경영을 떠올렸습니다. 이제 간호사로서 이디야커피와 회장님께 받은 선의를 갚으며 살겠습니다."

이디아커피가 가맹점주 자녀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제도를 내세운 가운데,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최근 한 가맹점주의 자녀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6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문 회장은 지난 1월 26일 경기지역의 한 가맹점주 자녀 A씨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A씨는 편지에서 "저는 26세까지 방송작가 생활을 하던 중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방송쟁이(방송 종사자) 생활을 청산했다"면서 "2019년 '이디야 캠퍼스 희망 기금'을 받아 한 대학교 간호학과에 첫 등록금을 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간호학과에 입학해 4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든 시간도 이디야와 함께 견뎠고, 치열하게 공부했던 순간도 모두 이디야커피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렀는데 가채점이지만 높은 점수를 받아 한 병원의 신규 간호사로 입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들다고 느꼈던 모든 순간마다 이디야커피의 슬로건인 상생 경영을 떠올렸다"며 "앞으로 다른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디야커피의 복지 제도로 간호 국가고시에 합격했다는 편지.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의 복지 제도로 간호 국가고시에 합격했다는 편지.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 캠퍼스 희망 기금은 이디아커피가 가맹점주의 자녀 학자금 부담을 나누는 복지 제도를 뜻한다. 가맹점주의 인력 고용 문제를 지원하는 이디야 메이트 희망 기금과 함께 브랜드의 대표적인 상생 정책으로 꼽힌다.

이디야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복지 정책을 통해 656명의 가맹점주 자녀에게 장학금 13억1200만원이 전달됐다고 한다. 이디야 메이트 희망 기금을 통해서는 2013년부터 10년간 4334명의 메이트(아르바이트생)에게 약 28억원이 지급된 바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회사는 상생이라는 판단 아래 가맹점주 만족을 높이고자 다양한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 경영을 통해 가맹점과 동반성장 하는 모범 프랜차이즈 모델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